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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선수들로 북적이는 훈련장, KT의 비활동기간은 뜨겁다[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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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위즈파크 내 있는 트레이닝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제공 | KT위즈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비활동 기간이지만 KT 트레이닝장은 훈련 중인 선수들로 북적였다.

2019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KT는 2020시즌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스토브리그에서도 시선을 확 잡아끌진 않았지만 요소요소 드러난 약점을 선수 영입 등으로 메우면서 실속을 챙겼다. 겨우내 프런트의 지상과제인 연봉 협상도 10개 구단 중 가장 빨리 마친 KT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2020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내에 위치한 트레이닝장은 훈련중인 선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신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트레이닝장에 집결해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소형준, 강현우 등 올해 프로 세계에 입문한 신인 선수들은 구단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녹아들었고, 주축 선수들도 2019시즌 아쉬움을 털고 2020시즌 가을 야구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유한준을 비롯해 주권, 박세진, 문상철 등 많은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가을 야구 진출을 향한 동기부여 외에도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에 들기 위해서다.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한다. 29일에 선수단이 출국하기 때문에 다음주 중에는 1군 캠프 명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에 포함된다는 것은 2020시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인, 베테랑 할 것 없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KT 관계자는 “출국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곧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이 나올 것이다. 선수들도 캠프 명단에 포함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 훈련에 열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군 캠프 명단에 들고자하는 신인 선수들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이 관계자는 “오전에 훈련을 하고 잠깐 휴식한 다음 저녁 시간에 다시 나와 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한 동기부여 속 자발적인 훈련으로 벌써부터 선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처럼 KT의 비활동 기간은 가열차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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