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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팝이 칠레 시위에 영향" 칠레 정부 보고서에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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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정부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칠레 시위에 영향을 미친 세력 가운데 하나로 K팝 팬들을 지목하는 보고서를 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내무부가 작성한 보고서는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칠레 시위가 격화한 지난 10월 18일부터 한 달여간 SNS 등에서 시위와 관련해 500만 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천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분석한 게시물 가운데 19.3%가 칠레 밖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시위 초기 외부 세력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주로 영향력을 미친 그룹으로 러시아방송과 아르헨티나 좌파 인사들 그리고 K팝 팬들을 포함시켰습니다.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시위 초기 8일간 400만 건 이상의 리트윗을 통해 시위 동참을 부추겼다며 이들을 'K팝 팬들'이라고 명시한 것입니다.

칠레 야당의 카롤 카리올라 하원의원은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 "정부는 K팝 팬 등에 책임을 씌우며 국내외적으로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 하원의원 마르셀로 디아스도 "우리한테 필요한 건 정책이지 K팝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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