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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데일리블록체인, 아이콘 `루프체인`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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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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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블록체인이 아이콘루프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인 '루프체인'을 활용해 블록체인 솔루션 구축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콘루프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했던 김항진 이사를 솔루션 사업 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는 내년 1월 말 데일리블록체인으로 이직한다. 데일리블록체인에서도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즉 블록체인 솔루션 분야에서 데일리블록체인과 아이콘루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이사는 디스트리트에 "루프체인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데일리블록체인에 넘어가서도 루프체인을 통한 SI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시티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옐로모바일이 지난 2006년 설립된 정보기술(IT) 회사인 아이지스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이후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 구축을 주 사업으로 추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실적을 다수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과 송도·영종도·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등 3건의 유비쿼터스 시티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2019 스마트시티 SOC-ICT 우수기업 대회'에서 스마트시티 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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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블록체인은 현재 지능형교통체계·운항 및 비행 정보 시스템·드론 정보 과학화 시스템·통합 관제 센터·첨단교통관리시스템·해상교통관제시스템·버스 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SOC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스마트 세이프티 등 여러 스마트시티 서비스 목적에 따라 각 분야의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통합해 대응하기 위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의 순항을 위해 택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김남진 데일리블록체인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은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통합·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스마트시티 내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저장하고 운영하는데 블록체인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데일리블록체인은 데일리인텔리전스 지분의 10.23%를 인수하기도 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종합 핀테크 기업 데일리금융그룹에서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사업을 이끄는 기술 기업이다. 데일리블록체인은 데일리인텔리전스의 기술 및 솔루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술 구현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다.

김 이사의 영입도 데일리블록체인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데일리블록체인 관계자는 "김항진 이사는 1월부터 스마트 시티 사업부 본부장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김 이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해 이끄는 방향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가 기존부터 해왔던 시스템 통합 분야의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사업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 역시 스마트 시티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영역 중 하나가 스마트 시티"라며 "데일리블록체인에서 실증 사례를 더욱 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루프체인을 통한 해외 사례를 더 많이 만든다면 양사는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급 사업의 확장도 예상된다. 데일리블록체인 관계자는 "데일리블록체인은 상장사인 동시에 기존 관급사업의 실적도 많이 보유했다"며 "관에서 나오는 블록체인 및 스마트 시티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보다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처럼 아이콘루프가 진행 중인 사업을 함께 협업해서 진행할 가능성도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수했던 케어랩스 지분을 공개매각 하는 방향을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기존 대주주였던 옐로오투오그룹으로부터 케어랩스 지분 28%를 인수했으나 당초 양사간 기대했던 사업적 시너지가 불투명해지자 선택한 조치로 전해졌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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