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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창호 박사, K팝 가수 ‘병역면제 시기상조’…논리적 대응과 '사이다 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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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가수 ‘병역특례문제 위한 공청회’ 개최

- 다양한 ‘병역특례문제 해법’ 제시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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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심리학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최창호 심리학 박사가 불공정한 K-POP가수의 병역특례 문제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 박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 18일 오후 4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POP가수 병역문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한류의 미래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K팝 가수들의 병역 특례 문제와 관련, 전문가들의 찬반 토론으로 이어졌다. 찬성파는 K팝의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고, 반대파는 공정성 문제를 언급하며 열띤 논쟁을 벌였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는 △법무법인(유한) 이경 최진녕 변호사가 발제를 맡았으며, △최창호 중앙대 사회심리학박사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주정원 국립창원대 명예교수 △최진 대통령 리더쉽 연구원 원장 △황윤원 한국사회공헌연구원 이사장 △법무법인 평안-국방 박한영 변호사 △하재근 문화평론가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해 팽팽한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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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박사는 이날 K팝 스타에게 병역 특례를 주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날선 발언에도 품격 있고 절제된 언행으로 되받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 박사는 “만약 혜택을 준다면 1년에 약 20명 정도 혜택을 볼 텐데, 이로 인해 병력 자원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이는 신뢰도의 문제”라고 밝혔다.

또 “싸이, 방탄소년단, 슈퍼엠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핫 100’은 라디오, 유튜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인데 이 차트가 조금 더 신뢰를 받는다. 그런데 ‘핫 100’은 라디오에서 얼마나 방송이 되느냐도 영향을 주는데 DJ가 부탁을 받으면 노래를 틀어줄 수도 있지 않나. 또 슈퍼엠이 1위를 했을 때 앨범은 대부분 국내에서 판매됐다. 이를 단순히 적용해서 혜택을 줄 수 있나”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최 박사는 “이런 것들이 공론화되고 합의가 이뤄지려면 방탄소년단이나 슈퍼엠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평가하는 위원회를 만들든지 해야 한다”며 “오히려 남북분단 현실에서 평화수호자로 이미지 높이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팝가수들의 활동지원과 해외활동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내놓아야한다. 그러나 공정성을 잃어 선 안된다. 이것이야 말로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 ‘공정세상관(just world belief)’ 유지에 도움 될 것”이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예술, 체육인 등의 병역특례는 지난 1973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공청회에서는 축소 또는 폐지를 고려했으나, 부분 축소 형태로 연장·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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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박사는 현재 헤럴드에듀 전문위원 겸 교육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군 홍보자문위원, 한미연합사 정책자문위원, 칼럼니스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의 저서로는 최근 출판한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와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등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중앙대 사회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 중에 대학 강의를 시작했고 KBS 아침마당 특강 및 고정 패널, MBC와 SBS의 특강 및 패널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환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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