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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2.16 부동산대책 후폭풍]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마용성동’ 중고가 집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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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람 시작…동작구 상승 1위

‘非종부세 대상’도 현실화율 개선

내년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사전 열람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 공시가격 4억∼6억원대 중고가 주택이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1일자 기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예정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국토부가 밝힌 내년도 표준 단독 공시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4.5%로 올해(9.13%)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을 최대 2배까지 올리는 등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내년에는 시세 15억원 이하 중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세 12억∼15억원대가 10.1%로 가장 높고, 9억∼12억원 이하 7.9%, 15억∼30억원 7.5%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이 가격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53.4∼56.0%인 것을 감안하면 공시가격 평균 4억8000만∼16억8000만원대 주택들이 집중적으로 오른다.

특히 강남과 더불어 집값 상승폭이 컸던 동작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지에서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닌 공시가격 4억∼6억원대의 중고가 주택이 많이 올랐다.

예컨대 성동구 성수동2가 다가구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4억1800만원에서 올해 4억9800만원으로 19.1% 올랐다.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률(15.5%)을 앞지르는 수치다.

이들 지역 상승폭은 서울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6.8%) 보다 크게 높다. 올해 서울에서 구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작구(10.6%)다.

올해 이미 현실화율이 대폭 상향 조정된 초고가주택은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보다 크게 낮아진다. 성동구 성수동1가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18억4000만원으로 작년(9억6400만원 대비 90.9% 올랐으나 내년에는 18억5100만원으로 0.6% 오른다.

마포구 연남동의 한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21억5000만원으로 작년 대비 97.2% 올랐는데 내년 공시가격은 23억3500만원으로 오름폭이 8.6%로 줄어든다.

지방에서도 그간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공시가격이 두자릿수로 상승한 주택들이 나왔다. 현실화율을 맞추거나 집값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대전 서구 탄방로의 단독주택은 내년 공시가격이 4억2400만원으로 올해(3억7500만원)보다 13.1% 올랐다. 박일한 기자/jump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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