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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표준단독주택 집값 1위는 이명희 회장 자택, 공시가 2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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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삼성동 자택은 178.8억, 전년比 11.8억(7.1%) 올라…초고가 재벌주택 공시가 상승률 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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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내년 예정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2.6% 오른 277억원으로 산정됐다.

재벌가의 초고가 표준단독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이 대부분 상승했지만, 서울 평균 상승률(6.8%)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폭 상향 조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2020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했다.

올해 표준단독주택가격 1위를 기록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8.9㎡) 내년 예정 공시가격은 277억원으로 전년 270억원보다 7억1000만원(2.6%) 올랐다.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대폭 인상된 뒤라 소폭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표준단독주택 가격 2위였던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033.7㎡)은 178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보다 11억8000만원(7.1%) 오른다.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1006.4㎡) 공시가격은 올해 165억원에서 내년 167억8000만원으로 뛴다. 2억8000만원(1.7%) 상승했다.

4위 경원세기(센츄리) 오너 일가 소유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1223.0㎡)은 160억4000만원으로 올해 156억원보다 4억4000만원(2.8%) 상승한다.

5위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소유의 한남동 자택(1118.0㎡)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45억1000만원으로 올해 141억원보다 4억1000만원(2.9%) 오른다.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868.3㎡)은 146억7000만원(9억7000만원, 7.1%↑), 이종철 풍농·양주CC회장의 성북동 자택(2824.0㎡)은 133억2000만원(1억2000만원, 0.9%↑), 이동혁 고래해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883.0㎡)도 126억7000만원(3억7000만원, 3.0%↑)으로 책정됐다.

최고가 표준주택은 대체로 서울 용산구에 집중됐다. 이처럼 최고급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이유는 배후에 남산이 자리하고 있는 데다 거주환경이 좋기 때문이란 의견이다.

한편 내년 표준주택 가격 열람 및 의견청취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7일까지다. 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서 해당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가격은 1월 23일 결정 공시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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