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가 9억 원 아파트'를 겨냥한 정책이 오늘(17일) 또 나왔습니다. 강남에 이른바 '똘똘한 한 채'만 있어도 내년에 보유세를 2~300만 원 더 내야 합니다. 정부가 비싼 아파트부터 공시가격을 시세에 가깝게 올리기로 해서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1년 사이 집값이 34%나 뛰었습니다.
건너편 대치래미안팰리스 가격도 23% 올랐습니다.
이런 집 한 채만 갖고 있어도 내년 보유세는 상한선인 1.5배까지 오릅니다.
세금을 계산하는 기준인 공시가격이 40~50%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집이 두 채라면 세금 상한선도 껑충 뛰어서 3511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 단지도 내년 공시가격이 약 37% 오르고 세금은 백만 원 넘게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시세 9억 원 이상인 아파트부터 공시가격을 시세에 가깝게 높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아파트 공시 가격은 시세의 68% 수준이었습니다.
내년 4월에 발표하는 공시가격은 70~80%까지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20~30% 이상 오르는 곳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주택도 시가 9억 원 이상이면 공시가격을 시세의 55%까지 올립니다.
내년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내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올해보다 4.5%, 서울은 6.8% 오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이현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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