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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남아파트 공시가 시세 80%로↑··· 다주택자 보유세 50% 이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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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억~15억대 단독주택

표준 공시가 상승률 10.1%로

서울경제


내년부터 9억원 넘는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시세의 70~80% 수준까지 오른다. 시세 15억원을 초과할 경우 현재 평균 공시가격 68% 수준에서 80%까지 상승한다. 단독주택도 공시가 현실화율을 현재 53%에서 55%까지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세 12억~15억원대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이 10.1%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현실화율 상향으로 서울 강남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시가 현실화에 따른 건강보험료 인상도 예고돼 있다.

국토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부동산 가격 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내년 계획안과 관련해 강남 등 고가주택의 현실화율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동주택의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을 다르게 설정했다. 시세 9억~15억원 아파트의 내년 현실화율은 70%, 15억~30억원 아파트는 75%다. 시세 30억원이 넘는 초고가아파트는 80%까지 올릴 방침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현실화율 목표치는 공동주택보다 낮지만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격을 더 높이는 방안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세 9억~15억원 주택은 6%포인트, 15억원 이상 주택은 8%포인트까지 오르도록 설정해 형평성을 맞출 계획이다. 토지는 현재 64.8% 수준인 현실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7년 내 70% 수준에 도달하게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가 이날 공개한 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5%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6.8% 오른다. 금액대별로 보면 9억~12억원 7.9%, 12억~15억원 10.1%, 15억~30억원 7.5% 등이다. /세종=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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