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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측, 윤지혜 문제제기에 "조사단 꾸려 원인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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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관리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도 충분히 살피겠다"

윤지혜, 열정페이·통제되지 않는 환경 등 영화 '호흡' 촬영 현장 정면 비판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주연 배우 윤지혜가 영화 '호흡' 촬영 현장의 문제점을 비판하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16일 공식입장을 내어 유감을 표했다. '호흡'은 2017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과정의 실습작으로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한국영화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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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Korean Academy of Film Arts, 이하 KAFA)가 배우 윤지혜의 영화 '호흡' 촬영 현장 문제제기에 관해 유감을 표하고, 객관성을 담보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KAFA는 16일 밤 공식입장을 내어 "KAFA 장편 과정에서 2017년 당시 제작된 실습 작품인 영화 '호흡'이 극장 개봉을 앞둔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KAFA는 '호흡'의 주연을 맡은 윤지혜 배우가 SNS를 통해 촬영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밝힌 데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를 직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준법 촬영과 안전 확보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영화 '호흡'의 촬영 현장에서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바와 같은 불안함과 불편함을 발생시킨 일에 대해 KAFA는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KAFA는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촬영 당시의 문제들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는 감독과 제작진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KAFA는 윤지혜 배우를 포함한 제작진 모두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야 하는 위치라는 사실을 외면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KAFA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촬영 당시의 문제점들을 상세히 되짚어 보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당시 발생한 문제들이 단지 몇몇 제작진의 실수나 미숙함 때문에 발생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 제작 관리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도 충분히 살피겠다. 이런 조사 과정이 향후 아카데미 실습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작환경 개선이라는 성과로 귀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KAFA는 "제작 여건의 열악함과 제작역량의 미숙함이 발생한 모든 문제의 핑곗거리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배우, 감독, 스태프들과 영화 '호흡' 개봉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일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영화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윤지혜는 14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자신이 주연한 '호흡' 촬영 현장에서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 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지하철에서 도둑 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 없이 여기저기 도망 다녔으며 △행인 통제 못 해서 NG가 날 뻔한 적이 있고 △촬영 도중 무전기, 핸드폰, 알람이 울렸으며 △스태프 지인들이 훈련받지 않은 채로 단역으로 투입돼 감정 유지가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15일에는 "최소한의 세팅이 이루어지지 못한 현장에서 그 모든 결과의 책임은 최전방에 노출된 배우가 다 짊어져야 하게 되는 것"이라며 "묵인하는 것보다 털어놓고 벌어지는 이후의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제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일단은 제가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참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새 글을 썼다. 처음에는 노 개런티를 제안받았으나 형식적으로라도 출연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백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 분)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 분)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긴 악연을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KTH상,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작품상, 제1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인디펜던트 등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는 권만기 감독과 민구 역 배우 김대건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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