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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JTBC, BTS-소속사 갈등 보도 일주일 만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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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뉴스룸' 보도 "소송 가능성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전 허가 없이 촬영한 부분에 사과 없이 '유감' 전해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법적 분쟁 가능성은 낮다는 내용이다. (사진='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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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수익 분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일주일 전 보도에 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후속 취재 결과 실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걸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16일 밤 방송된 '뉴스룸'은 [BTS, 소속사 상대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 리포트를 내보냈다. '뉴스룸'은 "지난 12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내부망에 방탄소년단 관련 사안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금 문제 관련 법적 검토나 대응을 해도 내부적인 이해충돌 문제가 없겠느냐며 한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이다. 이해충돌 문제를 따지는 건 일반적으로 법적 분쟁 전에 거치는 절차"라고 보도했다.

이어, "JTBC는 복수의 변호사를 취재해 소송 가능성을 보도했다. 하지만 JTBC 보도 이후 당사자들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소송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가장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라는 빅히트 측과 "해당 법무법인에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라는 방탄소년단 측의 입장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기자의 리포트 후 "아울러 JTBC는 이 사안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힌다. 또한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 하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JTBC '뉴스룸'은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라는 리포트를 방송했다. 손 앵커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JTBC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대형 로펌에서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고, 리포트한 기자는 "방탄소년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 결국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취재진에게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이 같은 당사자 한쪽의 의견은 덧붙여지는 수준에 불과했다. 리포트는 방탄소년단과 소속사가 수익 분배 문제로 갈등하고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직후 급히 공식입장을 내어 JTBC 보도를 반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떤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다"라고 강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다"라며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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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하고 있어 법적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사진='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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