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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러리 폐쇄 요청까지`…강다니엘 공식입장, 유례없는 악플 `전면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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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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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우울증, 공황장애 등 심신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강다니엘이 밤낮없이 기승을 부리는 악플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무수한 악플러에 대한 추가 고소는 물론, 자신의 대한 악플로 도배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 101 시즌2' 갤러리에 대한 폐쇄 요청까지 불사하고 나섰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이하 커넥트)는 16일 하루 동안 두 번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조치 현황을 알리고 '프로듀스 101 시즌2' 갤러리 폐쇄 신청 사실도 전했다. 커넥트 측은 "당사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전용 계정으로 보내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을 선별해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금일(16일) 추가로 선별한 자료를 통해 2차 고소장 제출을 마쳤다"며 "절대적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강다니엘에 대한 악플이 유독 쏟아지고 있는 '프로듀스 101 시즌2' 갤러리에 대해서는 폐쇄 요구를 신청했다. 강다니엘 측 법무대리인 율촌 측은 "시즌 2 갤러리에는 현재 수백만 개의 게시물이 공개적으로 게시되어 있는데, 이 중 상당수의 게시물은 강다니엘씨를 비방하며, 그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명예훼손적 허위사실 등으로, 이는 정상적인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 매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불법 게시물에 해당한다"면서 "시즌 2 갤러리에는 위와 같은 불법 게시물들이 하루에도 무려 수천, 수만 개씩 연일 지속적으로 게시됨으로 인하여, 강다니엘씨는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율촌 측은 "저희는 이런 게시물도 강다니엘씨에 대한 관심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자발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기대했으나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법적 수단에 호소하게 된 것"이라며 "게시판 폐쇄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말 디지털 싱글 '터칭'으로 컴백한 강다니엘은 이달 초 SBS MTV '더 쇼' 방송을 끝으로 현재 활동 중단 상태다. 커넥트 측은 지난 4일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면서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다니엘은 자신의 팬카페에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며 악플 고통이 담긴 심경을 드러내 누리꾼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여러 글에서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떤 평을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말 저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정말”이라며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젠"이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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