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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성과 없이 폐막…"선진국·개도국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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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폐막 예정일을 이틀 넘기고도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다. 올해 합의되지 못한 사항은 내년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15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회의에서 200여개국은 앞서 ‘2015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인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세계 탄소 거래 시스템을 만들 지 못한채 2주간 일정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선일보

전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5)가 15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폐막했다. /SC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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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협정은 내년 만료하는 교토의정서를 이어 받는 국제 조약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서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는데, 개도국으로 이 의무가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거래 금액 일부를 개도국에 지원하는 방안과 2020년 이전에 발행된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하는 방안을 두고 개도국과 선진국간, 잠정 감축분 판매국과 구매국간 이견을 보이며 국제 탄소 시장 이행 규칙에 합의를 하지 못했다. 온실가스 감축분을 거래할때 이중사용을 방지하는 방안 등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고 적응, 재정지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며 "우리는 포기할 수 없으며 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 최대 배출국들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의 협조 없이는 목표는 달성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캐롤라이나 슈미트 칠레 환경부 장관은 "모두가 힘든일을 다 마치고도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세대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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