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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편견 깨졌다" '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이 그릴 '생활형 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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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배우 전성우(왼쪽부터), 이상희, 김광규,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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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간 미디어에서 그려졌던 화려한 검사의 이야기가 아닌 순박한 '생활형' 검사들의 이야기가 '검사내전'을 통해 그려진다. 검사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는 배우들의 이야기처럼 '검사내전'은 그간의 검사 드라마와는 어떤 다른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서자연 이현/ 연출 이태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와 이태곤 PD가 참석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웅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청춘시대' 시리즈의 이태곤 PD와 박연선 작가가 각각 연출과 크리에이터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거대 범죄를 타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검사가 아니라 곗돈 사기, 보이스 피싱, 이웃과의 분쟁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법적 조율을 위해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검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검사 드라마와는 차별성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선균은 극 중 10년차 '생활형 검사'인 진영지청 형사2부 이선웅 검사를 연기한다. 정려원은 11년차 엘리트 검사 차명주 역을 맡았다. 이성재는 18년차 부장검사 조민호 역을, 김광규는 14년차 수석검사 홍종학 역을 연기한다. 또한 이상희는 6년차 검사 오윤진 역을, 전성우는 진영지청의 신임 검사 김정우 역을 연기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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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PD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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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PD는 작품에 대해 "작년 3월에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처음 읽고 나서 읽자마자 제작사 대표님과 김웅 검사님을 만나서 판권을 샀다"라며 "사실 그 이전에 검찰이라는 조직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검사라는 직업의 인물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들도) 우리와 같은 월급쟁이고 조직의 조직원이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대본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재밌었다. 책 속의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여러 검사 분들을 만나면서 들은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검사내전' 속에 녹아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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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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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극 중 정려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희 둘 뿐만 아니라 팀의 케미가 너무 좋다"라며 "정려원씨와는 10여년 전에 에어컨 광고를 찍었는데 그 이후에 기회가 닿으면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서로 했는데 기회가 닿게 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러한 이선균에 대해 정려원도 "(이)선균 오빠는 작품을 보면서 배우로서도 팬이었고, 광고를 찍으면서도 팬이어서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작품을 보고 이선웅이라는 인물을 이선균 오빠가 꼭 해줬음 해서 연락도 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선균은 연이어 전문직 연기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직 할 때 늘 결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그렇다고 이 작품이 전문직이라 택한 것이 아니라 매 회마다 있는 에피소드가 재밌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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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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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은 2017년 방송된 KBS 2TV '마녀의 법정' 이후 약 2년 만에 검사 역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 얘기했다. 그녀는 "저는 사실 2년 전에 검사 역할을 하고 검사 역할을 다시는 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도 했었다"라며 "부담도 돼서 이번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빨리 대본만 읽고 거부하려고 생각했는데 책이 너무 재밌어서 후루룩 읽게 됐고 (작품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명주는 ('마녀의 법정' 속 캐릭터와 달리) 'FM'이고 베이스가 차갑고 무뚝뚝한 감정 절제를 하는 인물이어서 대비는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누구에나 환영 받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극 중에서 긴장감을 주는 캐릭터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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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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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광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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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 검사'를 연기하면서 배우들의 선입견도 깨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성재는 "저 역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이야기, 변호사는 딱딱하다고 느꼈는데 우리 '검사내전'은 그런 걸 파괴하는 작품이었다"라며 "개미집 안에 있는 걸 들여다보듯 실제 생활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라서 저 역시도 즐기면서 선입견이 많이 깨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상희도 "(검사들에 대한) 편견들이 있었다"라며 "딱딱하고 무서운 느낌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편견이 깨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가발을 쓰고 등장한 김광규는 이 이유에 대해 극 중 41세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광규는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극 중에서 (나이가) 41세다"라며 "이제는 (가발을) 써야할 때다라고 생각했다. 모발모발도 패션이 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검찰 개혁 등 검찰에 대한 대립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 드라마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태곤 PD는 마지막으로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양쪽 대립이 일어나는 와중에 '검사내전'이라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시의적으로 참 애꿎은 시기에 만든다고 생각도 했지만 중앙의 검찰 내용은 거의 없고 시골의 순박한 검사들의 내용이라고 연관성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도 드라마라는 게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후반부가 수정이 됐다"라며 "어쨌든 저도 사회적인 책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드라마 속에 녹아있지 않을까 싶지만 저희 드라마는 시골에 있는 소박한 검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사내전'은 16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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