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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범죄조직, 아프리카돼지열병균 드론으로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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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 유포하거나, 실제로 ASF 균 드론으로 퍼뜨려

헐값에 돼지 사들인 뒤 폭리 취하며 다른 지방에 팔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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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의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헛소문을 유포하거나, 드론까지 동원해 실제로 ASF균을 퍼뜨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인 반웨탄은 최근 ASF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돈벌이를 하는 중국 범죄 조직의 실상을 고발했다.


중국 범죄조직들은 특정 농촌 지역에 ASF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돼지를 사육하는 농민들을 패닉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 지역까지 ASF가 퍼졌다는 공포심에 농민들은 시세보다 헐값에 돼지를 범죄조직들에게 넘겼다.


범죄 조직들은 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마을 주변에 돼지 사체를 쌓아두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웨탄은 보도했다.


범죄 조직은 실제로 ASF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었다. 돼지 농가에 몰래 들어가 사료에 ASF 오염 물질을 섞는가 하면, 드론까지 동원해 오염 물질을 농가에 뿌렸다.


범죄 조직들은 농민들로부터 헐값에 사들인 돼지를 돼지고기 값이 비싼 다른 성(省)으로 몰래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돼지들이 실제로 ASF에 오염됐는지 여부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또 이들은 뇌물을 주고 검역확인서를 입수했으며, 다른 성의 도매상에게 산 돼지를 한 마리 팔 때마다 1000위안(약 16만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는 ASF가 확산하면서 사육하는 돼지의 40% 가량이 줄어들었다.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110.2%나 급등했다. 이 여파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5%나 폭등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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