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온리 류"

범가너 애리조나행 확정

마운드 전력보강 실패에

류현진 영입 '올인' 전망

매디슨 범가너(30)까지 놓친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FA 범가너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 소식을 알리면서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좌완투수 범가너가 5년간 8,500만달러(약 996억원)에 애리조나와 FA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범가너가 새 소속팀을 찾으면서 FA시장에 대어급 투수는 사실상 류현진만 남았다. 마운드 전력 보강에 실패한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수의 팀이 류현진 영입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저스의 행보가 바빠지게 됐다. 최근 수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진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FA 시장에서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범가너마저 놓쳤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영입도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앞서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력 보강에 실패한 다저스가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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