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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다니엘 측 "법원에 '프듀2' 갤러리, 폐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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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적 허위사실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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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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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수 강다니엘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다니엘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 염용표 변호사는 16일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를 상대로 '프로듀스101 시즌 2 갤러리' 폐쇄를 요구하는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101 시즌 갤러리'는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 2와 관련한 의견들을 네티즌들이 나누는 공간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작년 신드롬을 일으킨 '워너원'이 결성됐다. 강다니엘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1위로 뽑혀 워너원 센터로 활약했다.

염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갤러리에는 현재 수백만 개의 게시물이 공개적으로 게시돼 있다. 이 중 상당수의 게시물은 강다니엘을 비방하며, 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는 명예훼손적 허위사실이라고 강 변호사는 지적했다.

염 변호사는 "이는 정상적인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 매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불법 게시물에 해당한다"고 토로했다. "시즌 2 갤러리에는 위와 같은 불법 게시물들이 하루에도 무려 수천, 수만 개씩 연일 지속적으로 게시됨으로 인해, 강다니엘씨는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염 변호사는 "강다니엘씨 뿐 아니라 최근 여러 인기인들이 불법적인 악플 등으로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저희는 이런 게시물도 강다니엘씨에 대한 관심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자발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기대했으나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법적 수단에 호소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게시판 주제와 어긋나는 비방 목적의 악성 게시물 발견 시,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 게시 중단, 접근 차단 등의 조치를 비롯해 인터넷 게시판 폐쇄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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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경찰에 악플러들에 대한 2차 고소장을 제출했다. 커넥트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등을 통해 악성 게시물을 선별,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적이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팬카페에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악플로 괴로워하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워너원 콘서트가 끝난 뒤 무릎을 꿇은 사진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행동과 감정이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앞서 커넥트는 지난 4일 "강다니엘이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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