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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DNA 찾아가는 토트넘… 탑4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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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토트텀의 얀 페르통언(가운데)이 16일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EPL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울버햄프턴=AP연합뉴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역사상 최고 한해를 보냈던 토트넘은 올 해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3승5무4패(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에 처진 것. 수비는 무너졌고, 절체절명의 순간 득점을 만들어내곤 하던 선수들의 승리 DNA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감독으로 손꼽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과거 레알 마드리드, 첼시, 인터밀란을 이끌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다. 세계 축구팬들은 이런 토트넘의 긴급 처방이 어떤 효과를 끌어낼지 흥미롭게 지켜봤다.

일단 모리뉴 체제 토트넘은 성공적인 듯 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UCL 토너먼트에서 발휘됐던 선수들의 승리 DNA가 살아나고 있는 것. 이는 16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EPL 17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재현 됐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얀 페르통언(32)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전반 8분 루카스 모라(27)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불안한 수비가 이날도 발목을 잡았다. 선제득점을 해냈음에도 울버햄프턴에게 주도권을 내주더니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로도 상대의 공세를 힘겹게 버티다 막판 결정적인 한방이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얀 베르통언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모리뉴 체제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27)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 속에 팀의 마지막 버팀목이 돼줬고, 결국 이는 팀의 승리로까지 연결됐다. 손흥민은 결승골이 터진 직후 교체 아웃돼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토트넘은 남은 추가시간을 잘 버텨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4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 26(7승5무5패)으로 5위로 점프했다. 리그 톱4에 주어지는 차기 시즌 UCL 티켓에도 도전해볼만한 성적까지 올라선 것. 살아난 승리 DNA에 더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까지 성공할 경우 후반기 급반등도 기대해볼만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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