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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47년 가구 절반은 가장 나이 65세 넘어…女가구주 비중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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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가구 2047년 1105만…2.8배 증가

가구주 중위연령 2017년 51.6세→2047년 64.8세

뉴시스

[서울=뉴시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고령자 가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2047년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65살 이상 가구주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30년 사이 고령자 가구는 3배 가까이 증가해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가장의 나이가 65세를 넘길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고령자 가구다.

시·도별로는 전남(59.9%), 경북(57.7%), 강원(57.3%), 전북(55.3%), 경남(54%), 충남(52.4%), 부산(52.2%), 충북(52.2%), 대구(51.1%) 등 9개 시·도에서 50%를 넘을 전망이다. 세종(35.4%)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들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대비 2047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세종·경기·인천·제주·울산에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17년 51.6세에서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가구주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나타낸다.

가장 높은 곳은 전남(69.6세)으로 70세에 육박한다. 경북(68.6세)·강원(69.2세) 등 9개 시·도는 65세를 넘어선다.

2017년은 전남을 제외한 40∼59세 가구주가 비중이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지만,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 가구주의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69.2%)·강원(67.0%)·경북(66.7%)에서 6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높다.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차이로 여성 가구주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며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늘어난다. 2047년에는 서울·광주·세종 등 6개 시도에서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측면에서도 50대까지의 인구는 감소하고 60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대수명 늘어나면서 고령화 급속 진행되는 특징들이 가구추계에 영향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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