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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올해 대기업집단 채무보증 1081억원…1년새 절반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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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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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올해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5월 15일 기준 지정된 3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채무보증 금액은 1081억원으로 지난해 2678억원보다 1597억원(59.63%) 감소했다.

정부는 대기업집단의 불합리한 보증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1998년 4월 채무보증 금지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일부 대기업집단이 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되면서 규모가 증가한 2011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채무보증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롯데·농협·하림·코오롱은 채무보증을 해소해 올해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SK·카카오·HDC는 새로 이름을 올렸다. GS·두산·OCI·KCC는 전년에 이어 채무보증을 유지했다.

기존 집단이 제한대상 채무보증 1256억원은 전부 해소됐으며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 465억원도 일부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 2억원과 HDC의 신규지정으로 50억원, SK의 계열사 편입에 따른 54억원 등으로 124억원의 채무보증금액이 새롭게 늘어났다. 다만 SK·HDC는 지난 9월 채무보증을 모두 해소해 이날까지 실제로 남은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카카오의 2억원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금지제도 도입 후 채무보증이 지속해서 해소되며 불합리한 거래 관행이 사실상 근절되고 시장준칙이 확고히 정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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