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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제는 한일전…제대로 쏟아내기 위한 지령 '일단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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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오는 18일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3연패 도전

뉴스1

15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최초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19.12.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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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임성일 기자 =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이 끝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일본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 A팀과 U-23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어 선수 파악이 용이하다.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최종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제 모든 초점은 숙명의 한일전에 맞춰지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오는 18일 일본과의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예상대로 판이 깔렸다. 동아시안컵은 참가하는 4개 팀이 모두 한 번씩 맞붙는 리그전 형태의 대회였으나 한일전 승자가 우승팀이 되는 배경이 되면서 마치 토너먼트 대회의 결승전 같은 모양새가 됐다. 언제 어느 때고 일본전은 중요하지만 더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벤투 감독은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

대표팀은 중국전 이튿날인 16일 오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재를 비롯해 황인범, 나상호, 김진수, 조현우 등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운동화를 신은 채 가볍게 경기장을 돌다가 일찌감치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숙소에서 냉수욕으로 근육을 풀어주며 회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비롯해 대표팀은 모든 포커스를 에너지 충전에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스케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후 사흘만 쉬고 최종전에 나선다"는 말로 체력적인 손해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뒤라 선수들의 휴식이 중요한 시기인데, 이럴 땐 하루 차이도 유불리가 상당히 크다"는 뜻을 전했다. 뒤 이어 "물론 개인적인 견해다. 불리한 면이 있으나 투지를 발휘해 반드시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으나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될 상황이다.

한일전은, 그 어느 경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큰 경기다. 정신력도 체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발휘되지 못하는 법. 때문에 일단 충분히 잘 쉬면서 제대로 쏟아내기 위한 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단 오늘은 쉬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 모두 시즌이 끝나자마자 팀에 합류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추운 날씨에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은 밖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다"면서 "잘 회복해 일본전에 최대한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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