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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리들병원 소송' 신혜선씨 "양정철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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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청탁 안들어줘 원한 품은 일방적 주장"

뉴스1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씨. 2019.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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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사업가 신혜선씨가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청탁을 안 들어줘 서운해하는 분들이 원한을 품고 일방적 주장을 한다'며 비판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를 묵과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신씨는 16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외국에 나가 있는 양 원장에게 먼저 연락한 적이 없다"며 "다른 사람들과 엮어 마치 나를 원한을 품고 청탁을 하는 사람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내가 양 원장에게 먼저 연락을 한 것은 딱 한 차례"고 주장했다. 자신은 이 사건의 핵심 관계인이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씨와 사건을 상의했다고 해 윤씨와 의논을 했고, 그 뒤 사건의 상세 내용을 양 원장에게 보내준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양 원장이 자신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주장한 신씨는 "나와 대면을 했을 때 경찰청장이 정해지고 금감원장 임명되면 다시 의논해보자고 먼저 제안한 것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이런 허위 사실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며 "그동안 교회를 농락하고 성직자를 기만한 행위를 더 이상은 침묵과 인내로만 묻고 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들병원을 둘러싼 '대출특혜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신혜선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과 금융권 사이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이 과정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 총경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친여 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 원장은 지난 12일 뉴스1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선 때 많은 분들이 도왔고 그분들 가운데 대선이 끝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저에게까지 계속 연락해 집요하게 민원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신씨의 주장을 겨냥해 이같이 해명했다.

양 원장은 "매우 무리한 부탁이 많았고, 연락을 피하고 피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야멸차게 할 수 없어 '알아는 보겠다'고 넘어가고 또 뭉개곤 했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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