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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6년 만에 韓서 열리는 축구 축제…MBN, 2019 동아시안컵 축구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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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MBN이 지난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경기를 생중계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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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이 동아시아 최대 축구 이벤트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을 생중계했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 2003년 시작됐다.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 1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 국가다. 2003년 초대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과 2017년에도 연달아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지금껏 7번 열린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MVP도 여럿 배출해냈다. 2003년 유상철이 초대 MVP를 수상했고 2008년에는 김남일, 2015년에는 장현수, 2017년에는 이재성이 MVP로 선정됐다. 박주영, 염기훈, 김신욱 등은 득점왕으로 선발된 바 있다.

▶동아시안컵 전통 강자 한국, 7번 중 4번 우승

참가국 간 외교관계 얼어붙은 시점에 열려 눈길

올해 동아시안컵은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부산에 자리한 부산구덕경기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이 대회를 주최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최초로 3연패에 도전했다. MBN은 한국 남자 대표팀이 펼친 세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은 참가국 간 외교관계가 얼어붙은 시점에 진행된다는 점으로 인해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2월 15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경기, 12월 18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특히 화제가 됐다. 12월 18일 홍콩과 중국 시합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불참도 행사 시작 전부터 이슈가 된 사안이었다. 대회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동아시안컵은 EAFF가 주관하는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구단에 속한 선수를 차출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한국 축구 간판 선수인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이강인 등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시즌이 끝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호출해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미드필더 황인범과 나상호·김보경, 수비수 김민재, 골키퍼 조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12월 11일 한국과 홍콩 간 시합은 1990년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이상윤 해설위원이 맡았다. 이날 홍콩은 최전방 공격수 한 명만 남긴 채 밀집 수비 전술을 펼쳤다. 이로 인해 한국팀은 좀처럼 슈팅 찬스를 확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홍콩의 역습에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전반전 38분 즈음 공격수 김승대가 상대 골키퍼와 부딪쳐 부상을 입고 교체되는 등 부상 악재도 겹쳤다. 그러나 전반전 추가 경기시간에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전 37분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을 나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 대표팀은 2 대 0으로 승리했다.

이후 열린 중국, 일본과의 경기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맡았다. 박 해설위원은 축구 기자 출신으로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한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8호 (2019.12.18~2019.12.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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