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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토스뱅크’ 예비인가…“자본확대 문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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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적격’ 판정

토스뱅크, 본인가 준비…2021년 출범

헤럴드경제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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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토스은행(가칭)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파리퍼블리카로서는 ‘3번째 국내 인터넷은행’이란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한국토스은행(이하 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내줬다.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가 지난 12~15일 심사한 결과와 금감원의 종합적인 심사의견 등을 감안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제출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이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충실하다고 판단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와 함께 신청서를 써냈던 ‘소소스마트뱅크’는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경영할 준비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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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위원들은 12~15일 사이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를 대상으로 막바지 심사를 벌였다.

애당초 토스뱅크의 예비인가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토스뱅크가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자본금 2500억원을 모아 출범하겠단 계획이 담겼다. 주주단 진용은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토스는 34%의 지분(의결권 기준)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중심을 잡고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는 각 10%씩 확보해 2대 주주로 나선다. 여기에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을 비롯해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기존 비바리퍼블리카 투자사들도 참여한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주주사들이 자본조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단 확약서,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추가 증자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제 은행업을 실제 벌이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조직, 전산망 등 물적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 이후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위는 2021년 7월이면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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