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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고소득 젊은층 많은 UAE…온라인 식품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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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두바이 상공회의소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 닐슨(Nielsen)의 마켓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UAE의 온라인 식품 소매시장은 지난 2015년 5600만 달러(한화 약 680억 원)에서 2018년에는 1억 달러(한화 약1214억 원)로 크게 증가했다. 2015~2018년 동안 연평균 성장은 21%이다.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UAE 역시 대형유통업체의 배달시장 진입, 기존 식당들의 배달 역량 강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용 증가가 온라인 식품 소매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 최상위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UAE에서는 스마트폰이 온라인 식품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이에 따라 외국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UAE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UAE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였던 수크닷컴(Souq.com)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현재 UAE 전체 온라인 소매시장 매출의 46.3%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운송 플랫폼 제공업체인 우버(Uber)까지 뛰어들었다. 우버는 카림(Careem)을 인수하며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정적으로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식료품 부분에서는 까르푸(Carrefour), 루루(Lulu) 등 외국계 대형유통업체의 온라인 마켓이 여전히 강세인 반면, 킵슨(Kibsons), 팜박스(Farmbox) 등 유기농 및 신선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다.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온라인 소매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10%이상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은 1인당 전자상거래 지출 비용이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의 통계에 따르면, UAE의 연간 1인당 전자상거래 지출비용은 약 1652 달러(한화 약 200만 원)로 대만, 영국에 이어 3위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젊은 고소득 인구가 많은 독특한 인구 구성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국가 지원에 따라 소득이 높은 UAE 자국민들과 해외 각국에서 파견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격보다 품질과 편의가 더 중요시되는 경향이 있다.

aT 관계자는 “UAE는 꾸준한 고소득 인구의 유입과 온라인 유통망 확대로 앞으로 성장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를 공략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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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홍연철 aT 두바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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