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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로7017∼옛 서울역에 공중 보행교…역사 옥상에는 휴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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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한화역사와 내년까지 보행교 조성

대합실까지 걸어서 도달…서울역 주차 램프는 전시공간으로

연합뉴스

서울로7017∼옛 서울역 공중 보행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내년 말이면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 보행교를 통해 옛 서울역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끊김 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7일 시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1단계로 내년까지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잇는 길이 40m, 폭 6m의 공중 보행교를 설치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옛 서울역 옥상에는 약 2천300㎡(700평) 규모의 정원형 문화·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20여년간 방치된 서울역 주차 램프도 2021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문화 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철도와 도로로 둘러싸여 고립된 섬처럼 남아있던 서울역으로의 보행 접근성 개선과 함께 서울로7017에 부족했던 휴게공간을 보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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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옛 서울역사 공중 보행교 배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사업 시행 주체로서 20억원을 투입해 서울로7017과 서울역을 잇는 연결 통로를 설치하고, 주차 램프 리모델링 사업비도 부담한다.

서울역 운영사업자인 한화역사는 서울역 옥상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공단으로부터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공간 중 일부를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3개 기관은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과 서울역 간 연결은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문화·휴게공간 조성은 서울역 일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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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옛 서울역 공중 보행교 예상도
[서울시 제공]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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