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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년층 영양성 빈혈 진단받으면 당뇨병 위험 약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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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 빈혈 있으면 심근경색·협심증 위험 1.6배

뉴스1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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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철·단백질 등 조혈(造血) 영양소의 섭취 부족에 따른 빈혈(영양성 빈혈) 진단을 받은 노인이 영양성 빈혈이 없는 노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비만이나 복부 비만 위험은 오히려 빈혈 진단을 받은 노인이 더 낮았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장경자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58명을 대상으로 영양 부족에 따른(영양성) 빈혈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발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노인의 12.7%(3258명 중 415명)가 영양성 빈혈 환자로 진단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가 13g/㎗ 미만인 남성, 12g/㎗ 미만인 여성을 영양성 빈혈(nutritional anemia)로 규정하고 있다.

영양성 빈혈 진단을 받은 남성 노인은 감자·콩·버섯을, 여성 노인은 감자·과일·육류·계란·수산물을 영양성 빈혈이 없는 노인에 비해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 빈혈을 가진 노인은 특히 단백질·비타민 A·비타민 B1(티아민)·비타민 B2(리보플라빈)나이아신·철을 권장량보다 덜 섭취했다.

영양성 빈혈 노인은 영양성 빈혈이 없는 노인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은 1.7배, 심근경색·협심증 발생 위험은 1.6배 높았다.

영양성 빈혈 노인은 전반적으로 음식 섭취가 적은 탓인지, 비만율은 낮았다. 영양성 빈혈 노인의 비만·복부 비만·고(高)중성지방혈증 위험은 영양성 빈혈이 없는 노인의 0.6배 수준이었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전체 노인 빈혈의 30∼40%가 영양성 빈혈이고, 그중 2/3는 철 결핍성 빈혈”이며 “노인은 단백질·철·비타민 B2 등 조혈 영양소가 풍부한 계란·육류·과일 등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백질·철·비타민 B2 등 조혈 단백질이 모두 듬뿍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계란이다. 계란 150g(약 3개)엔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39%(20g), 비타민 B2의 63%(0.8㎎), 철의 14%(1.8㎎)가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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