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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의 협박' 독일 화웨이 배제하면 독일차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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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웨이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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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주독일 중국 대사가 독일이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면 독일산 자동차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우켄 주독일 중국대사는 지난 14일 독일의 경제신문인 한델스블라트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 “독일이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그 결과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외국차 중 4분의 1이 독일산”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독일이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중국이 독일산 자동차 수입 금지로 맞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모두 2800만대의 외국차가 팔렸으며, 이중 4분의 1이 독일산 차다.

우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독일의 국회에서 안보를 이유로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웨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입장을 아직 정하지 않고 있다. 독일의 유력 이통사인 ‘텔레포니카 도이치란트’는 지난 11일 5G 네트워크 건설사로 화웨이와 노키아를 선정하고,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독일 정부가 이를 수락할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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