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힌두교, 시크교도는 YES, 무슬림은 NO…인도 시민권법 시위 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소문사진관]

중앙일보

인도에서 시민권법 개정안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시위로 버스가 불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시민권법 개정에 대한 인도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나날이 격화하면서 시민 100여명이 부상하고,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일보

15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개정법안 반대 시위자들이 불태운 버스 앞을 뛰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에는 수도 뉴델리에서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수백명의 시위대가 버스를 불태우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대치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또 자미아 밀리아 대학 인근에서는 시위대와 경찰들이 충돌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부르카를 입은 여성들이 '힌두 민족주의는 그만'이나, '우리는 정부의 시민권 수정안(CAB)을 반대한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정법안 반대 시위대들이 '힌두민족 주의는 그만'이나, 개정법안에 엑스표시를 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인도 뉴델리에서 히잡을 쓴 여성 시위대들이 개정법안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15일(현지시간) 반대 시위를 벌이던 한 시위대가 경찰과의 충돌로 입은 부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15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이던 자미아 밀리아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날인 14일에는 인도 서부 웨스트벵골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버스 17대 이상을 불 지르고 6개 이상의 기차역 건물을 훼손했다. 이들은 도로를 점유하고,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이에 당국은 일부 지역의 인터넷망을 폐쇄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14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 외곽의 하브라에서 시위대들이 버스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13일(현지시간) 자미아 밀리아 대학 인근에서 반대 시위자들과 경찰들이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아삼과 트리푸라 등 인도 동북부 지역에 집중됐던 반대 시위는 방글라데시 서쪽 웨스트벵골주를 비롯해 수도 뉴델리에서도 이어지는 등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까지 사망한 시위대는 총 6명으로 그중 4명은 경찰이 발포한 총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13일(현지시간) 자미아 밀리아 대학인근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사격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날이 격화되는 시위로 미국과 영국은 인도 동북부 여행 주의를 당부했고, 주인도 한국대사관도 아삼 지역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지난 12일 인도 상원을 통과한 개정안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중 힌두교나 시크교, 불교 등 5개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무슬림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종교를 이유로 시민권을 취득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차별이고 안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중앙일보

시민권법 개정법안 반대 시위가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버스가 시위대가 지른 불로 타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상조 기자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