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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한이, 라오스 야구 꿈나무 대상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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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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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 선수들이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지난 11부터 13일까지 박한이(전 삼성), 조현수(롯데), 김태진(NC), 김찬형(NC)이 2박 3일간 라오스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지도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프로야구 선수협회 최초의 해외 재능기부 프로젝트였으며 라오스 국가대표를 비롯하여, 머써위양짠 고등학교 선수들, 동덕 대학교 선수들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불과 5년 전만해도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 땅에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찾아온 것에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관심 받고 응원 받은 만큼 저희 라오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삼성 외야수 박한이는 "말로만 듣던 라오스 야구단을 방문해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라오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와서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고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지도에 집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훈련 시범 때 보여 준 풋워크와 송구 동작에서 연이어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 비는 "펑고를 받을 때와 송구할 때의 풋워크가 정말 가벼웠다. 나는 평소 땅볼을 잡고 송구할 때 발이 엉켜서 정말 잘 안되던 게 풋워크였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풋워크 스텝을 외워서 훈련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오스 여자 야구단 프엉은 "영상으로만 보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너무 신기했다. 그들이 보여준 모든 동작이 마치 다른 세상 사람들처럼 대단했다"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동작을 한국 선수들은 매우 쉽게 했다. 앞으로 이 선수들의 열렬한 팬이 되겠다. 꼭 우리 라오스 선수들을 기억해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오는 19일 KBO에서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마치고 26일 베트남 한인 야구단체의 초청으로 재능기부활동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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