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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북미대화, 비관적이지 않아…대화의 문 열려 있어"中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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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인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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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미간 설전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북미 대화 재개에 비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5일자 글로벌타임스 기고문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북미관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이는 양측 모두 교착상태 국면을 깨고 협상을 통해 합의를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전쟁 발발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또 “북한은 전쟁 도발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제재 철회를 실현할 수 없다. 반면 미국 역시 군사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없다. 평화적인 협상은 양측간 의견차를 좁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미국을 겨냥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고 위협한데 대해 양 연구원은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까지 북한은 더 이상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비핵화의 약속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또 “최근 북미간 언행은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어느 나라도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내년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는 미 대선 토론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이지만, 핵심 주제는 아니다”면서 "핵심 의제는 미국내 문제 및 중국 등 세계 주요 강대국들과의 관계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난 24년간 2명의 민주당 출신 대통령, 1명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는 분명한 차이가 없었다”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대북 압력행사 등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분명한 변화가 없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북미 양국 모두 '벼랑끝(brinkmanship)'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면서 “양국 모두 대립 국면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양국 관계는 영원히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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