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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핫한 K팝 스타” 방탄소년단 뷔, ‘문화예술계 파급력’까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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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탄소년단 뷔


트위터에서 2019년을 마무리하며 ‘#ThisHappenedfor2019’란 해시태그와 함께 전 세계에서 한해동안 뜨거웠던 화제를 총결산했다.

그 중에서 뷔가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에 남긴 3개의 트윗이 멕시코, 칠레, 브라질 3개국에서 ‘2019년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에 오르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핫한 K-팝스타임을 증명했다.

지구 반대편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뷔가 이렇듯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남미의 트위터 황태자로 등극한 사실은 팬들과 매체의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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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 ‘BTS 뷔, 2019 년 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하다’ 기사/ ‘멕시코에서 2019년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에 오른 뷔


미국 매체 올케이팝은 “BTS 뷔, 2019년 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며 화제의 트윗들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뷔가 지난 3월 콘서트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찍은 셀프 동영상으로 이는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으로 선정됐다.

동영상 속 뷔는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모습으로 밥을 먹다가 턱에 반찬 양념을 흘리고도 능청스럽게 식사를 이어나가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뭐 떨어졌나요? 아니요. 밥먹고 씻고 잘건데요. 아침 누구보다 기쁘게 일어나야죠? 그렇죠 좋은밤 만세”라고 재치있는 글을 덧붙이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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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의 ‘BTS 뷔, 2019년 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하다’ 기사/ ‘칠레, 브라질에서 2019년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에 오른 뷔


또 다른 트윗은 뷔가 지난 4월 미국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인 ‘SNL‘ 방송 후 4장의 사진과 함께 올린 트윗으로 이는 칠레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으로 기록됐다.

사진 속에서 그는 헤어 스타일링을 받으며 진지하다가도 장난끼 넘치는 다양한 표정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치고 뷔가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포르투갈어로 남긴 트윗으로 이는 멤버 중 유일하게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톱10’에 들었다.

공연 후 자신의 포르투갈어 발음이 좋지 않아 글로 남긴다고 시작한 그의 현지 언어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트윗은 모두를 감동시키는데 충분했다.

또 뷔는 해당 트윗 후 뒤이어 남긴 트윗에서 자신을 ‘미스터 린도(Mr.Lindo)’라고 썼는데 공연 중 RM(알엠)이 뷔를 그렇게 불렀기 때문이다. ‘린도’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다운’이란 뜻으로 이를 접한 전 세계 팬들은 뷔에게 꼭 맞는 단어라며 열광하며 ‘미스터 린도’라는 새 별명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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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중앙은행의 뷔에 대한 관심 표명/ 미국 매체 ‘웹미디엄’의 뷔 문화예술계 영향력 보도 내용


뷔의 이러한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인기와 파급력은 SNS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광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여름 ‘캔캠’ 매거진 인터뷰에서 뷔는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와 남미의 정서를 대표하는 콜롬비아의 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너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뷔의 이 한마디는 보테로의 그림을 좋아하는 팬들은 물론 그림에 대한 자긍심을 지닌 콜롬비아 아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국내 미술계에도 뷔가 사랑한 화가 보테로를 소개해 미술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또 중앙은행이자 문화사업을 담당하는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우리는 뷔와 모든 팬들을 보고타의 보테로 뮤지엄에 초대한다”고 직접 글을 올리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매체 ‘웹미디엄’은 “뷔가 페르난도 보테로와 에드워드 호퍼의 팬이라는 소식 하나에 이렇게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관광 및 문화와 같은 중요한 분야까지 홍보하게 되는 사례를 거의 본적이 없다”며 뷔의 엄청난 영향에 대해 놀라워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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