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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로켓 실험장 만든 포스텍 학부생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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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4회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포스텍 기계공학과 4학년 이정락 씨. [사진 제공 = 한국공학한림원]


대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로켓 연소 실험장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한 포스텍 기계공학과 4학년 이정락 씨가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삼성전자 후원으로 전국 공과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차세대 공학계를 이끌 '제4회 차세대공학리더상' 수상자 9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더십 분야와 기업가정신 분야에서 각각 5명과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 씨는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자력으로 로켓 연소 실험장을 건설하고 교내 로켓 동아리 활동을 이끄는 한편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로켓'을 공동 창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씨는 "로켓 연소 실험장 건축을 위한 재원 마련부터 설비 설계, 설치 등을 위해 3개월 동안 300여장에 달하는 기획서를 작성했었다"며 "포스텍 가속기 안전팀, 총무 안전팀 등 총 5개 부서를 설득한 결과 2억여원을 들여 시험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8명의 수상자들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리더십 분야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3학년 강윤영 씨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연구원 김지혜 씨, KAIST 녹색교통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 이기범 씨, 인하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이태훈 씨, 전북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한대현 씨 등 5명이 공학문화 확산과 공학교육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꼽혔다.

기업가정신 분야에서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엘리스'의 김재원 대표(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연구원)와 과학·공학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긱블'의 박찬후 대표(포스텍 컴퓨터공학과 2학년),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전문기업 '스타스테크'의 양승찬 대표(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3학년)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고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차세대공학리더상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학도를 발굴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시상제도로 2016년 제정됐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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