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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톱골퍼 비밀노트](241)최혜진의 정교한 아이언샷…최혜진표 체중 이동 “살짝 주저앉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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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언샷 비법’을 알려줄 선수는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전관왕’ 최혜진입니다. 최혜진의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은 무려 82.63%입니다. 18홀 중 평균 14.87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얘기죠.

일단 최혜진은 ‘단순하게’를 강조합니다. “티박스에 올라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할수록 몸에 힘이 들어간다. 뭔가 만들어 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분이 최혜진의 ‘단순 스윙’에 공감하실 겁니다. 어느 날 그냥 편안하게 스윙했을 때 가장 멀리 나가고 똑바로 날아가죠.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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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최근 여자 대회도 그린이 점점 단단해지고 경사도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퍼팅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어디서 퍼팅을 하느냐를 만드는 아이언샷이 더 중요해졌다. 풀스윙을 했을 때 아이언 번호별로 일정한 거리가 날아가게 연습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최혜진은 어드레스를 할 때 체중은 약간 발 앞쪽에 두되 양발이 지면을 단단하게 붙잡는 느낌으로 섭니다. 이렇게 해야 클럽별로 제 거리를 다 보내면서 정교하게 칠 수 있는 기본이 된다는 거죠.

아이언샷 거리가 다른 사람보다 짧다면 ‘체중 이동’을 점검해야 합니다. “임팩트 후에도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다면 제 거리를 내기 힘들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체중이 왼쪽으로 완전하게 실리게 해야 임팩트 때 볼에 자연스럽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하네요.

방법이 있습니다. ‘최혜진 표 체중 이동’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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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몸의 밸런스는 유지한 채 왼발에 무게를 실어주는 느낌이 중요하다. 다운스윙 때 살짝 주저앉는다는 느낌을 가지면 하체에 힘이 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짝 주저앉는 느낌으로 체중을 실어주면 원하는 임팩트를 내기가 편하고 얇게 맞는 샷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왼발에 체중이 제대로 실리면 임팩트 직전 오른발 뒤꿈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점검할 부분은 ‘코킹’입니다. 최혜진은 “백스윙 톱 자세에서 꺾여 있던 손목이 다운스윙 때 너무 빨리 풀려도 힘이 실린 샷을 구사하기가 힘들다. 손이 최소한 오른쪽 무릎 위치로 내려올 때까지는 백스윙 톱 때 취했던 손목 모양을 유지하도록 신경 써보라”고 권하네요. 이어 “반복된 빈 스윙을 통해 손목을 일찍 풀지 않고 임팩트 직전까지 가는 동작을 연습해보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조언합니다.

스윙할 때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양손과 몸 사이의 거리입니다. “어드레스 때 설정했던 양손과 몸 사이의 거리가 임팩트 때 달라지지 않게 하는 것도 샷 일관성 높이기에 중요한 포인트”라니 기억해둡시다.

올겨울 여유 있게 아이언샷 연습을 하며 건강한 몸도 함께 만들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7호 (2019.12.11~2019.12.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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