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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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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서 정의당이 주장하는 석패율제가 '중진 재선보장용'이라면서 받아들일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원안의 정신과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당으로서는 중진들의 '재선보장용'인 석패율제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석패율제도는 원래 지역구도 를 완화하기 위해서,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하시는 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데 요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중진들 재보선용으로 악용되는 쪽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소수당 의견을 수용하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선거법 개정은 서로간의 최선의 방법 모색해야 하는데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서 아직 합의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개혁을 하려는 것이지, 개악을 하려는 게 아니다. 석패율 제도를 통해 개악을 하려는 것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여당에 대해 독재 운운하는데 이는 본말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라면서 "민주적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이지, 민주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 있다면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상에 나설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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