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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도로 결빙 위험' 예측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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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등으로 인한 겨울철 교통사고가 최근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도로 결빙 가능성을 예고해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차량에 붙여 놓은 관측 장비로 차 바깥 온도를 측정한 뒤 기온과 구간 별 도로 조건 등을 고려한 종합 분석을 통해 노면 결빙 위험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면 온도는 겨울철 도로의 결빙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다. 하지만 11만㎞에 달하는 국내 도로망 전체의 노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노면 온도가 변하는 양상을 최대한 측정해 모은 뒤 노면 상태를 일일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결빙 여부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든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수집된 차량 바깥 온도와 위치 정보를 LTE 통신 등을 이용해 ‘도로 주행환경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이렇게 전송된 개별 차량 정보와 기상청이 공개하는 기온·습도 등의 날씨 정보, 미리 입력한 위치별 도로 조건 등을 연계해 컴퓨터가 노면온도의 변화 패턴을 예측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해 이번 기술의 시범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블랙 아이스 등 노면 결빙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연구책임자인 양충헌 박사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노면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겨울철 안전 운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노면 온도변화 예측 시스템의 구조도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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