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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임원이 되는 사원의 특징은…"여자도 남자처럼 일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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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의 직장생활 상담소] 요즘 회사들의 고민, '여성 임원' 비중 늘리기

지금까지 만난 글로벌기업 고위임원, Hi-Po(High Potential의 약자·회사에서 키우는 인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신만의 '전문 영역'은 기본,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었다.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난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은 팀원과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우선 이들은 경쟁상대 깎아내리기에 열정을 쏟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하기 때문에 일을 배우는 능력과 속도가 뛰어나다. 또 다른 팀원을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직원으로 키우는데 욕심을 가진다. 이들에게 조직관리를 맡길 경우 팀원들의 개인 강점을 잘 활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수 있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경우 상사의 말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것과 전략을 충분히 조직내에 전달하고 공감을 끌어낸다. 팀원, 이해관계가 엇갈린 부서간 이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불도저나 독불장군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여자로서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특히 '남자처럼 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소위 'SSKK(시키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는)' 문화가 직장생활 전반의 분위기였을때는 부하 직원들이 어떤 지시에도 반발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팀원들을 몰아붙여 일을 빨리 진척시키는 것이 '성공한 여자선배'의 모습이었을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 임원교육 관련 트렌드는 '코칭','멘토'로 변하고 있다. 10~20년 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은 물론 한국 기업들도 중간관리자부터 임원까지 여성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성들의 직장생활 고민만큼이나 회사 입장에서도 어떤 여성을 잠재 임원으로 육성할지 고민인 상황이다. 앞서 설명한 성공한 고위 임원들의 특징은, 사실 내가 만났던 여성 임원들의 공통적인 직장생활 태도였다. 여성 직장인의 성공 특징이라기보다는 성공한 직장인들의 특징에 가깝다. /한승희아시아인재개발컨설팅대표, asksunghee@gmail.com


아시아경제

언제 퇴사해야 할까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경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요.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대표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줍니다. 한승희 대표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 등에서 16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력 개발 코칭 과정을 수료한 코칭전문가입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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