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6908648 0182019121656908648 05 0507002 6.0.22-RELEASE 18 매일경제 0 false true true false 1576441503000 1576441566000

독수리 비상 꿈꾸는 한용덕 감독 “투수만 잘하면…”

글자크기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 한용덕 감독은 ‘투수’가 독수리 군단 반등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 감독은 “돌아올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이)용규가 복귀했고, (4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한 (하)주석이도 건강을 회복했다. 야수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다. 투수 파트만 더 잘하면 내년에 반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년 만에 3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승률은 4할대(0.403)로 턱걸이를 했다. 마운드가 낮아졌다. 2018년 2위(4.93)에서 2019년 9위(4.80)로 일곱 계단이나 내려갔다. 10위 롯데(4.83)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일경제

서폴드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한용덕 한화 감독. 한화 반등의 열쇠는 투수다. 그리고 선발진의 중심에는 서폴드가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감독은 오프시즌 마운드 재편 및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칼을 댄 곳은 선발진이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었다.

올해 한 경기라도 선발 등판한 한화 투수는 무려 15명이었다. 김민우, 김범수, 김성훈, 김이환, 김재영, 김진영, 문동욱, 박윤철, 박주홍, 서폴드, 송창현, 이태양, 임준섭, 장민재, 채드벨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롯데와 KIA가 13명으로 공동 2위다.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선발진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서폴드(31경기 192⅓이닝), 채드벨(29경기 177⅓이닝), 장민재(22경기 114이닝) 등 3명만 20경기 및 100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를 외부에서 수혈했다. 롯데와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내주고 투수 장시환을 영입했다. 장시환은 올해 27경기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 125⅓이닝 78실점(69자책)을 기록했다. 지원이 부족한 현실 속 풀타임 선발투수로 첫 시즌을 치른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특히 6월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강렬한 인삼을 남겼다.

한 감독은 “가장 시급한 문제가 선발진 구성이다. 그래서 ‘아까운’ 지성준 카드를 쓰며 장시환을 영입했다. 장시환은 내년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선발진 다섯 자리 중 세 자리는 서폴드, 채드벨, 장시환으로 확정됐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예전처럼 ‘과한’ 집단 경쟁 체제는 아니다.

한 감독은 “다른 선발투수는 기존 경험자 중심으로 추려내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낙점된 투수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올해같이 여러 투수를 선발투수로 쓰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서폴드, 채드벨과 각각 130만달러, 11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와 재계약한 구단은 한화와 LG, 두 구단뿐이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서폴드는 12승 평균자책점 3.51 192⅓이닝 135탈삼진, 채드벨은 11승 평균자책점 3.50 177⅓이닝 134탈삼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KBO리그 적응을 마친 8월 이후 인상적인 역투를 펼쳤다.

한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이 사이 ‘업다운’이 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을 마쳤다. 팀에 잘 녹아든 데다 검증도 끝났다”라며 “다른 9개 구단 타자들에 대한 장단점도 파악했을 것이다. 내년에는 야수들의 지원만 더 받쳐주면, (서폴드와 채드벨의) 승수도 더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수리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 감독은 “올해는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어려웠다. 야구를 못하면 취급도 못 받더라”며 웃더니 “새해에는 잘해야 한다. (전력 보강이) 만족할 단계는 아니나 조금 나아진 만큼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