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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의 온천] 따끈한 온천서 힐링욕…겨울여행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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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질랜드 남섬 `테카포 스프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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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입김이 몽실몽실 퍼져나간다. 거리 위 사람들 손에는 장갑이, 목에는 목도리가 드리워져 있다. 영락없는 겨울이다. 추울 때 따스한 곳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 이맘때 후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으로 행복은 성큼 다가온다. 여행플러스는 해외 가볼 만한 온천 성지 3곳을 소개한다. 대리만족을 넘어 이 겨울 가기 전 꼭 떠나보시라.

별빛 쏟아지는 밤 로맨틱한 휴식
◆ 뉴질랜드 남섬 = 별빛을 마주하며 온천욕을 한다면 흡사 '선녀와 나무꾼' 분위기 아닐까. 뉴질랜드에서는 원한다면 선녀나 나무꾼이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별빛 보호구가 있는 남섬의 아오라키 매켄지에서 가능하다.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서 야간 온천을 즐기는 테카포 스프링스가 바로 그곳이다. 머리 위로 쏟아질 듯한 별무리 아래서 한밤에 온천을 즐기는 로맨틱한 휴식을 제공한다. 물론 건물 안에서도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매켄지 지역에 위치한 스카이스케이프에서는 유리로 설계된 숙소 바깥에 고급 삼나무 욕조를 만들어 놨다. 고요한 자연의 적막 속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며 노천욕을 즐긴 후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잠드는 환상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매일경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타우언스파 카푸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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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이 유리로 된 풀서 설산 만끽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언뜻 겨울의 도시로 여겨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이한치열'의 본보기가 되는 고장이다. 테르메 아마데 스파가 대표적이다. 수영, 사우나, 일광욕은 물론, 핀란드식 사우나 전통에 따라 사우나가 모든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개방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그만이다. 수중 마사지기가 있는 파도풀, 다양한 농도의 소금탕, 다이빙 보드가 있는 수영장도 즐기기 좋다. 아이들과 임산부를 위한 수영강습도 이뤄진다. '몸과 영혼을 위한 베이스캠프'란 별명을 지닌 타우언스파 카푸룬도 가볼 만한 온천이다. 4면이 유리로 돼 있는 스카이라인 풀에서는 눈 덮인 설산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맨 위층에 위치해 수영장에서 탁 트인 야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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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근교 양명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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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즐기며 삼림욕…맛집은 덤
◆ 대만 타이베이 =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힐링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대만 타이베이 여행만 한 곳도 없다. 겨울 타이베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날씨다. 건기로 접어들다 보니 평균기온이 15도 안팎이다. 1년 중 가장 쾌적한 대만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타이베이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훠궈와 샤오룽바오 등 음식과 야시장의 다양한 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하루 마무리나 여행 피로 등을 타이베이 근교에 위치한 양명산 온천에서 풀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양명산 온천은 대만 유일의 국립공원 내부에 위치한 온천지대로,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기며 힐링하기 안성맞춤이다.

※ 취재 협조 = 뉴질랜드 관광청·잘츠부르크 관광청·하나투어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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