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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양식의 양식' 한국경제를 이끈 노동자들의 소울푸드,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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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진수아 기자]
헤럴드경제

jtbc '양식의 양식' 방송화면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백반에는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겨 있었다.

15일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서는 한국인의 밥심을 대표하는 메뉴인 '백반'을 주제로 미식 토크를 펼쳤다.

정재찬교수와 채사장은 인천부두 근처에서 3대째 백반집을 운영중인 식당을 찾았다.

메뉴판 없이 주문하면 '그 날의 백반'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은 김치찌개가 셀프인 곳이었다. 보들보들한 계란말이와 김치찌개가 환상의 궁합인 식당에는 50년 단골인 손님도 있었다.

단골 손님은 "부두 노동자들이 매일 몰려와 일반 손님들은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였다"며 노동자들의 소울푸드였던 백반에 대해 소개했다.

배고픈 이들에게 고봉밥으로 인심을 자랑했던 이곳의 백반은 노동자들에게 밥심의 근원이었다.

이어 60년 전통 평화시장 생선구이 백반골목에 최강창민과 유현준교수가 방문했다.

유현준 교수는 "하루에 14~20시간까지 일했던 공장 노동자들이 바쁜 짬을 내어 유일하게 시켜먹을 수 있었던 것이 백반"이라며 하루종을 일을 해도 일당이 커피 한 잔 값이었던 노동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태워 희생했던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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