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A매치 데뷔골+벨 체제 첫 골' 강채림, 눈도장 제대로 찍다 [동아시안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채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채림(현대제철)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콜린 벨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15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서 10일 열린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날 대만전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1승1무로 일본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게 됐다.

이날 벨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중국전과 전혀 다른 베스트 11을 내세웠다.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대만을 상대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날 주인공인 강채림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저돌적인 돌파로 대만 수비진을 흔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9분 전은하의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A매치 8경기 만의 첫 골이자 벨 감독의 1호골이었다.

강채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김상은의 패스를 받으며 오른쪽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43분에는 정설빈이 이소담의 코너킥을 헤더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강채림은 벨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중국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은 강채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으며 벨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17일 열리는 일본과의 피할 수 없는 한일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