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호텔 델루나' 이지은X여진구가 전한 #조랭이떡 #키스 #SNS #명장면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호텔 델루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에서 열린 ‘tvN 즐거움전 2019’ 토크세션에는 드라마 ‘호텔델루나’ 오충환 PD와 배우 이지은(아이유), 여진구, 조현철, 박유나, 강미나, 서이숙, 이도현 등이 참석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9월1일 종영한 ‘호텔델루나’는 최고 시청률 12.0%(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먼저 ‘호텔 델루나’의 명장면에 대한 토크가 시작됐다. 첫 장면은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조랭이떡’ 먹방이었다. 오충환 PD는 “사실 NG 장면이었다. 웃고서 바로 연기가 끝났는데, 두 사람이 슬프면서도 예뻤다. 자연스러운 모습 담고 싶어서 NG 장면에서 고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대본에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하게 슬프다’ 정도였다. 뒤에는 거의 여진구와 나의 애드리브였다. 내 컷을 딸 때 아무 말이나 웃기게 해달라고 했더니, 귀걸이 이야기를 해서 진짜로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고, 여진구는 “촬영 현장에 이지은이 먼저 있었는데 대본에 나온 것처럼 ‘인간 조랭이떡’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구찬성의 몸에 지현중(표지훈)이 들어간 장면이었다. 여진구는 “표지훈을 많이 따라 다녔다. 구찬성으로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을 빙의로 보여드릴 수 있어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구찬성이 원칙주의자인데, 잠깐씩이라도 귀여운 장면을 넣어주셨다. 관찰력이 뛰어나서 포인트를 바로 캐치하더라. 역시 다르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강미나가 연기한 김유나가 지현중과 키스를 하고 고백을 하는 모습도 명장면으로 꼽혔다. 강미나는 “작품 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할 일이 있어 표지훈에게 물어봤더니 ‘발가락 꼼지락 거렸다’고 하라고 했다. 알고보니 표지훈이 발가락을 꼼지락 거렸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SEN

서이숙의 마고신 연기도 명장면이었다. 서이숙은 “목소리톤을 정해놓고 성격에 따라서 바꿨다”며 “장만월이 유일하게 부자신을 좋아한다. 그래서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이숙은 이지은과 부자신-장만월의 만남을 즉석 연기로 표현해 환호를 받았다.

산체스를 연기한 조현철은 “이지은의 팬이었다. 촬영 초반에는 눈도 못 마주쳤는데, 말 팔아줄 때부터 진정이 되면서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박유나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촬영하면서 가채를 쓰는 건 처음이었다. 고개를 못 돌릴 정도였다. 칼에 맞고 쓰러지면서 못 움직여서 스태프들이 도와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이지은이 여자로서 내 대사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지은 덕분에 청명의 로맨틱한 대사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지은은 90만 팔로어를 보유한 ‘호텔 델루나’ SNS 계정에 대해 “아직도 휴대 전화에 부계정으로 로그인이 되어 있다. 아직도 많이 팔로우를 많이 해주시더라. 알림이 많이 와서 힘들 때가 있는데, 로그아웃을 하면 뭔가 아쉬워서 계속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은은 “구찬성과 만두 먹으러 가는 장면 찍을 때 대본에는 ‘맛있게 본다’여서 설정을 좀 바꿔보고자 했고, 장만월이 SNS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시작됐다. 배우들에게 양해도 구하고, 사진도 촬영했다. 마지막까지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OSEN

오충환 PD는 “이 드라마 하면서 재밌게 찍은 건 ‘장총만월’이었다.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예쁘다고 환호를 해주셨다. 촬영이 오래 걸려서 환호성이 불만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그날 첫 회식을 하기도 했다. 그 장면을 하면서 ‘좋은 드라마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나는 애착이 가는 장면이 많아서 하나를 꼽기 어렵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구찬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우는 장면을 보고 너무 좋았다. 그 엔딩신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호텔이 지어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그 장면이 드라마를 보면서 입이 벌어지던 장면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오충환 PD는 “‘호텔델루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들이 열심히 했다. 잊지 말고 여름 되면 한 번 정도 또 꺼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