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美, 내주 아프간 주둔 미군 4000명 철수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탈레반과 평화협상 재개 맞춰 향후 수개월간 감축 진행

뉴시스

[카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 주둔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연설 후 장병들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을 찾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하고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과 추수감사절 식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프간 방문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철저하게 비밀리에 이뤄졌다. 2019.11.2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 2001년부터 대테러 전쟁을 벌여온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주둔군 가운데 4000명의 철수를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WION과 NBC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탈레반 반군 간 평화협상이 재개한 것과 맞춰 아프간에서 이같이 병력을 감축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현재 아프간에 1만2000~1만3000명을 파견하고 있는데 4000명이 귀환하면 8000~9000명만 남게 된다.

관리들은 미군의 상세한 아프간 철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주부터 수개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

미군 4000명 철수 계획은 미국 아프간 특사 잘마이 칼릴자드가 지난 9월 결렬된 탈레반 반군과 협상에 다시 나선지 며칠 만에 나왔다.

당시 미국과 탈레반 간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산했다.

지난주에 들어 탈레반 반군은 미국과 대화가 3개월 만에 도하에서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칼릴자드 특사는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으로 민간이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치자 협상을 잠시 멈췄다.

미국과 탈레반은 거의 1년 전부터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을 비롯한 외국군이 전면 철수하는 조건으로 반군도 테러범에 은신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간 미군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둔 병력 규모를 8600명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