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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실손보험료 인상' 예고편 내보내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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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갱신 앞둔 고객에 '15~20% 인상' 고지문 보내


보험사들이 내년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을 위해 고지문을 고지하는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을 고려해 15~20% 수준의 실손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인데, 정부 협의에 따라 인상률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내년 1월 실손보험 갱신 고객들에게 내년 실손보험료 15~20% 인상을 예고하는 고지문을 최근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15일 전까지 고객들에게 인상 예정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자체 손해율을 고려한 인상률 15~20% 수준의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당수 보험사는 이번 고지에 '보험료 인상률이 변동될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공·사 보험 정책 협의체' 회의를 열었으나 내년 실손보험 인상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보험사가 자체 인상률을 책정했지만 향후 정부 협의에 따라 인상률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월 초 실손보험 갱신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을 안내해 놓은 상태"라며 "관련 규정상 보험료 인상은 보름 전에 알려야 해 사전 고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부의 반사이익 발표가 예전보다 지연돼, 소비자 안내 등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요율조정 업무처리가 다소 지체된 부분이 있다"면서 "소비자 혼란 방지를 위해서도 하루 빨리 금융당국이 (실손보험료) 요율조정(안) 가이드라인을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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