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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스만, 코빙턴 격침...할로웨이는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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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합격투기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2·나이지리아)이 강력한 도전자 콜비 코빙턴(31·미국·랭킹 2위)를 TKO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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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루 우스만(오른쪽)이 콜비 코빙턴에게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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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5 메인이벤트에서 난타전 끝에 5라운드 4분 10초 TKO 승리를 거뒀다. 우스만은 그의 별명대로 '나이지리아의 악몽'을 코빙턴에게 선사했다.

두 레슬러의 대결은 24분 내내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우스만은 잽과 스트레이트, 보디 블로를 섞었다. 리치가 조금 짧은 코빙턴은 스트레이트와 하이킥 조합을 들고 나왔다.

4라운드까지 두 파이터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타격을 주고 받았다. 4라운드부터 코빙턴이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우스만의 강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터졌다. 이 펀치를 맞고 다운된 코빙턴은 겨우 일어났으나 다시 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지난 3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우스만은 코빙턴까지 잡아내며 통산 15연승, UFC에선 11연승(전적 16승1패)을 기록했다. 코빙턴은 7연승에서 멈췄다.

앞서 열린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맥스 할로웨이(28·미국)가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호주)에게 0-3 판정패를 당하고 타이틀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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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오른쪽)는 영리한 인파이팅으로 맥스 할로웨이의 공격을 차단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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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는 조제 알도와 코너 맥그리거 이후 페더급을 정복한 강자다. 한 체급 위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섰을 만큼 페더급에는 적수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작지만 단단한 볼카노프스키의 근접 타격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키 1m67㎝의 볼카노프스키는 저돌적으로 할로웨이의 품을 파고 들었다. 키 1m80㎝의 할로웨이는 원거리 펀치와 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난타전 후 마지막 한 방을 때리고 뒤로 물러나는 전략으로 5라운드 내내 타격 횟수와 유효타수에서 앞섰다.

결국 25분 내내 주도권을 잡지 않은 볼카노프스키는 제5대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채드 멘데스와 알도를 잡아냈던 그는 할로웨이까지 잡아내며 UFC 8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려던 정찬성(32·한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랭킹 7위인 정찬성이 오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랭킹 5위 프랭키 에드가(38·미국)를 꺾는다면,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었다. 페더급 상위 랭커를 할로웨이가 거의 정리했기 때문에 정찬성에게 다음 기회가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의의로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했기에 정찬성의 타이틀전 직행 가능성은 낮아졌다. 할로웨이에게 곧바로 타이틀 도전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찬성이 한두 번 정도는 더 승리해야 볼카노프스키에 가까워질 것 같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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