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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안그래도 수수료 높은데…"외식업계, 배달앱 독점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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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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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 때도 힘들었는데…수수료나 광고비 부담이 더 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배달앱 독과점에 대해 문제제기를 꾸준히하면서 논의가 시작되던 차여서 허탈하네요"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그동안에도 배달앱 수수료, 광고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양분하고 있는 배달앱 독과점 폐해가 심하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는데 이제 완전한 독점 체제가 되는 것"이라며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그나마 있던 수수료 우대, 할인 지원 등도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2위업체인 요기요의 경우 배민과 차별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 유치에 집중해 왔는데 가맹점이 많은 업체의 경우 수수료율을 인하해주는 우대 정책이나 할인 이벤트 때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등의 영업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굳이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내부 공지를 통해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은 별도로 경영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다만 서로의 고객을 뻇어오기 위한 경쟁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에서는 경쟁이 사라지면서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광고 등 비용 부담이 있는 신규 정책들을 내놓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시장점유율은 배민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 등이다.

현재 배달앱 수수료는 배민의 경우 광고비인 울트라콜 8만8000원, 바로결제 3.3% 오픈리스트 6.6% 수수료를 받는다. 요기요는 수수료 12.5%와 외부결제 수수료 3%. 배달통은 기본 광고비 1~7만원, 중개수수료 2.5%, 외부결제수수료 3% 등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배민의 울트라콜 깃발꽂기 광고가 논란이 됐다. 깃발꽂기란 1.5~3km 이내 소비자들에게 상호와 배달 예상시간 등을 노출해주는 울트라콜 광고에서 여러 곳에 가짜 주소를 내 깃발을 꽂는 것을 뜻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력이 있는 업체들이 울트라콜을 독점하면서 논란이 커졌고 배민은 깃발 개수를 3개로 제한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대신 수수료를 받는 오픈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은 심각한 독과점 체제인데도 규제가 존재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돼 왔다"며 "정부 차원에서 수수료 인하하거나 관리하는 등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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