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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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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시절 더하면 범가너 만큼 던졌다" MLB.com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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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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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던진 이닝까지 더하면 매디슨 범가너와 비슷한 수준이고, 댈러스 카이클보다는 많다."

MLB.com이 15일 FA 시장에 남은 왼손 선발투수 3명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보인 안정감과 정타를 내주지 않는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부상 이력과 KBO리그 투구 이닝을 합치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은 이닝도 아니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류현진의 올해 평균자책점 2.32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덕분에 제이콥 디그롬(메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MLB.com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지만 1년 반 동안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지난 2시즌 동안 2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류현진(2.21)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오직 1명,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 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류현진의 낮은 정타 허용률도 강점으로 꼽았다. 류현진이 맞은 인플레이 타구의 평균 속도는 85.3마일(약 137km)로 500타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96위였다. 기대 장타율, 기대 가중 출루율(타구 속도와 발사각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2차 기록) 모두 15위 안에 든다.

대신 왼쪽 어깨 수술 경력과 양쪽 엉덩이 근육통, 왼쪽 사타구니와 목 부상 경력은 류현진의 계약에 있어 대표적인 걸림돌로 꼽힌다.

MLB.com은 여기에 더해 류현진의 투구 이닝이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이 단 1번이다. 그러나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한국과 미국에서 던진 이닝을 모두 더하면 2046이닝(재활경기 포함)이다. 범가너(2226⅔이닝)에 버금가고 카이클(1845⅓이닝)보다 많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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