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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수출규제 부메랑 맞았다…한국보다 2배 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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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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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이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수출보다 2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일 정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올 7∼10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1조6433억엔(한화 약 150억10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101억9000만달러에서 94억8000만달러로, 7.0% 줄었다.

일본이 지난 7월 4일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을 제한한 이후 오히려 한국의 2배에 달하는 수출 감소율을 기록한 셈이다. 한국은 일본의 3위 수출국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은 드문드문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수출허가 지연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대체 수입처를 찾거나 국산화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월께 국내 디스플레이·패널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했고 재고가 소진되는 동시에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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