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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잘 컸네~장수하늘소"···과천과학관 천연기념물 길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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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한 쌍 성충으로 탈바꿈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국립과천과학관 연구진이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길러내는데 성공했다. 과천과학관은 지난 8월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 애벌레가 번데기 과정을 거쳐 암·수 한 쌍 성충으로 탈바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데일리

장수하늘소 암컷 어른벌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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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장수하늘소 애벌레는 지난달 4일 번데기로 바뀐지 26일만인 같은달 29일 허물을 벗고 현재 몸길이는 약 81㎜이다. 수컷 장수하늘소도 약 23일간의 번데기 과정을 거쳐 지난 6일 성충으로 탈바꿈 했으며 몸길이는 85㎜ 정도다.

장수하늘소는 생애 대부분을 애벌레 형태로 보낸다. 마지막 단계인 성충으로서의 생존기간은 성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1~2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성충 두마리 모두 건강한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천과학관 연구진은 내년 1월까지 짝짓기와 산란 유도로 다량의 알을 채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번에 50여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장수하늘소의 생존율을 80-90%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향후 대량증식에 성공하면 과천과학관은 살아있는 장수하늘소를 유일하게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태 전시관으로 각광 받을 수 있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성충을 길러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이후 생태복원과 국내 장수하늘소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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