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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TEN 와글와글] 김건모 성폭행 피소-맞고소, '보니하니' 방송 중단, 아이오아이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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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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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개그맨 최영수, 박동근, 배우 수현, 그룹 아이오아이. / 사진제공=건음기획, EBS, 문화창고, 텐아시아DB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으로 피소 당하자, 상대 여성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했다. 김건모는 남아있던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BS ‘보니하니’가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 때문에 방송을 전면중단한다. 최영수는 MC 하니로 활약 중인 그룹 버스터즈의 채연을 때렸다는 의심을 받았고, 박동근은 미성년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EBS 김명중 사장은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두 사람을 출연 정지시켰다. 배우 수현이 차민근 전(前) 위워크 대표와 공개열애 4개월 만에 결혼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도 멤버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 김건모, 성폭행 혐의로 피소…상대방 무고혐의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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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 사진제공=건음기획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8일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맡겼다. 김건모는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지난 13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남아있는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前)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불거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당시 김건모가 입었던 옷과 말, 행위 등을 상세하게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10일에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B씨는 2007년 서울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 및 코뼈 골절을 입었다고 폭로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A씨가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보니하니’, 개그맨 최영수·박동근의 미성년자 폭행 논란 및 성희롱 발언으로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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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영수(왼쪽), 박동근 / 사진제공=EBS


EBS ‘보니하니’가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의 미성년자 폭행과 박동근의 비속어 사용으로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11일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가 MC인 그룹 버스터즈의 채연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영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이 팔을 잡자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그대로 주먹을 날리는듯한 동작을 취했다. 폭행 장면은 다른 출연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뒷걸음치는 채연의 당황한 표정과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 부근을 감싸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친한 사이라 심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성인 남성이 15세 미성년자에게 위협적인 동작을 취하고 ‘장난’으로 취급한 것 자체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온 것 역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또 다른 개그맨 박동근이 성적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것.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말했다. 이 표현은 유흥업소에서 쓰이는 성적인 은어로 알려졌다. 대중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최영수와 박동근의 방송 하차 요구와 함께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문제가 커지자 EBS는 최영수와 박동근의 EBS 출연을 정지시켰고, ‘보니하니’의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EBS의 김명중 사장은 13일 EBS 뉴스에 출연해 “시청자와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며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도 최종 멤버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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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오아이 / 사진=텐아시아DB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즌1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최종 멤버도 바뀌었다는 의혹이 지난 13일 제기됐다. 아오이아이의 멤버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부터 2017년 1월까지 활동했으며, 최근 재결합 소식을 전한 상태였다.

‘프듀’ 전 시리즈의 투표를 조작해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에 따르면 ‘프듀’ 시즌1 제작진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쓰였다. 이에 따라 데뷔조 순위에 있던 A씨가 순위권 외에 있던 B씨와 뒤바뀌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해당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안 PD는 당시 자신은 생방송 중계자여서 촬영분을 편집해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는 프로그램 총괄이었던 한동철 CP 등이 담당하고 있었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점을 받아들여 안 PD의 공소장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Mnet은 “(안준영 PD의) 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한 모 CP에 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 배우 수현, 차민근 전(前) 위워크 대표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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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 / 사진제공=문화창고배우 수현과 차민근 전(前) 위워크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수현은 지난 8월 세 살 연상인 차민근 전 대표의 열애를 인정했고 두 달 뒤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수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항상 수현씨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수현 씨는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의 활동을 열심히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현은 2005년 한중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드라마 ‘게임의 여왕’ ‘로맨스 타운’ ‘브레인’ ‘스탠바이’ ‘7급 공무원’ ‘몬스터’ 등에 출연했다.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가진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다크타워: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했다.

차민근은 한국에서 태어난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성장했다. 지난 10월까지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공유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의 한국 대표를 맡았다. 그는 위워크 초기 멤버이자 아시아 진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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