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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까말까] 불안한 착륙 ‘사랑의 불시착’, 그래도 기대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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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착륙 ‘사랑의 불시착’, 그래도 기대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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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비해 불안한 착륙이다. 그러나 첫 회 마지막 장면 30초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엔 성공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연기하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렸던 드라마 팬이라면 '만세'를 불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14일 안방극장에 착륙한 tvN 새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 이야기다.

'사랑의 불시착'은 화려한 제작진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썼고 '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작업한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았다.

주연 배우의 조합도 큰 화제였다. 영화 '협상'을 함께 했던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두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이들이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재회하게 된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위해 내용에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가미 됐다는 점에서 박 작가의 전작과 비슷하다. 주인공이 외계나 바다에서 온 것은 아니다. 다만 돌풍에 휘말려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북한에 불시착할 뿐이다.

첫 방송에서는 갑작스럽고 거센 바람으로 인해 패러글라이딩 사고를 당해 비무장지대에 떨어지는 윤세리와 그를 우연히 발견하는 리정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세리는 리정혁과 북한군을 따돌리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지만, 방향을 착각해 북한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스타들이 드라마 안과 밖에 대거 포진했지만, 첫술에 배부르지는 못한 모양새다. 본격적인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전개와 연출이 느슨했던 탓이다. 윤세리가 돌풍에 휘말리는 장면의 컴퓨터그래픽(CG) 효과가 부자연스러워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고, 북한말 대사가 알아듣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 첫 회 마지막 장면은 이 드라마를 기다렸던 다수의 시청자가 가장 기대했던 캐릭터와 배우 간 '케미스트리'를 충실히 보여줬다. 리정혁이 북한 마을에서 곤경에 처한 윤세리를 구하고 두 사람이 다시 마주 본 순간, 로맨틱 코미디 세계의 치트키가 눌렸다.

하지만 이 힘만으로는 드라마를 완성할 수 없다. 앞으로 로맨스와 북한 생활상이 버무려질 이 드라마에 많은 시청자가 기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볼까

현빈과 손예진이 연기하는 로맨스를 기다렸던 시청자는 채널 고정.

■ 말까

둘의 '케미'가 아무리 좋다 해도 극적 허술함을 눈감아 줄 수 없는 시청자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쿠키뉴스 인세현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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